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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대 마라톤

2024 TCS 뉴욕마라톤 SNB 투어 그리고 개인 준비 과정

by Six stars 2024. 8. 14.

 

 2024년도 11월 3일에 예정되어 있는 TCS 뉴욕마라톤(NYRR)가 86일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해외마라톤을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여행사를 통해 뉴욕마라톤을 신청하기까지 그 짧은 과정 속에서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궁금증이 있었지만, 이를 담아낸 블로그 글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서, 나처럼 처음 해외마라톤을 알아보고자 하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글을 남기려 한다.

 

 오늘은 뉴욕마라톤을 준비하는 동안에 미리 준비해왔던 것과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에 대해 정리해본다. 참고로 나는 가성비 있어보이는 호텔 숙박 + 참가권 패키지로 신청했다. 즉, 항공 및 이동, ESTA 승인 등에 대한 것은 직접 해야한다. 귀찮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은 여행 패키지로 신청하시는 것도 추천한다. 직항 항공권 비용 기준으로 계산해보니까 비용은 거의 비슷했다. (다만 나는 경유하거나 항공마일리지 사용할 생각으로 엔트리 팩을 선택했다.)

 

 

1. 2024 뉴욕마라톤 참가 여행사 진행단계

 가. 뉴욕마라톤 참가 신청 과정

  - 3월 8일 뉴욕마라톤 공식홈페이지 참가 신청(추첨제)

  - 3월 29일 낙첨 결과 메일 수신 / SNB투어 뉴욕마라톤 호텔 엔트리 팩 신청 및 입금완료

  - 3월 30일 ESTA 신청완료 / 이후 승인 메일 수신

  - 6월 5일 대한항공 직항 왕복 신청(마일리지석 오픈)

  - 6월 19일 공식홈페이지 참가 등록 메일 수신 및 여행사측 메일 전달

 

 3월 29일에 낙첨 소식을 메일로 받고나서 바로 SNB 투어 측에 참가 신청과 동시에 문의해본 결과, 15자리 중에서 2자리가 남았다고 한다. 고로, 나처럼 공식 추첨에 응모해보고 탈락한 후에 투어 신청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 여행사 진행 프로세스

 

 투어 신청을 하고나서 예약금을 입금하고나면 이후에 향후 진행에 대한 개략적인 안내 메일이 온다. 중도금이나 잔금 처리도 그렇고, 여권이나 ESTA 준비도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이렇게 미리 안내해주면 빠짐없이 준비하기에 수월해서 좋은 것 같다.

 6월 19일자로 대회주최측에서 참가 등록을 위한 메일이 왔고, 해당 메일을 여행사로 바로 전달했더니 당일날 최종등록이 완료됐다고 안내메일이 왔다. 이제 전체 일정에서 딱 중간단계 정도에 온 것 같다.

 

 다. 개인적으로 준비해야할 부분

 

 호텔 엔트리 팩은 말 그대로 호텔 숙박과 참가권만 보장해주는 거라 호텔 체크인 이후와 체크 아웃 이전까지만 같이 이동한다. 당연히 일정 중간에도 자유일정이 주어진다. 여행패키지 신청자들은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다닌다. 고로, 일정 중간에 자유시간과 호텔 체크아웃 이후의 일정 모두 어떻게 보낼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라톤 이후에 얼마간 자유 여행할 지 등 일정을 미리 정하고, 거기에 맞게 항공권 예매까지 해야한다.

 

 나는 체크 아웃 후에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로 이동해 4박 5일을 추가로 자유 여행할 생각이다. (이미 항공권도 워싱턴 아웃으로 예매함) 자유 여행 준비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 올릴 생각이다. 생각보다 미리 예약해두고 방문해야하는 워싱턴 D.C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에..!

 

 

2. 마라톤 훈련과정

 여행 일정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여행의 주목적인 뉴욕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한 준비가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생 첫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이라 더욱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아래 훈련 과정은 그저 나의 기록용이니까 참고하실 분만 참고하시길)

 

 

 가. 목표설정

 - 3:30 : 풀코스가 처음이라 정말로 목표설정하기가 어려웠지만, 그동안 하프와 10K 뛰어본 결과 그리고 LSD 훈련을 해본 결과로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로 설정해봤다. 중간에 실력이 많이 늘면 SUB-3까지도 노려보고 싶다.

 - 기본 정보 : 10K - 41:30 / HALF - 1:37:30 / '23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현재 9개월 차)

 

 나. 훈련프로그램

  - 2024 뉴욕마라톤은 11월 3일(일)에 열린다. 가을 시즌에 열리는 뉴욕마라톤 일정은 그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늦가을에 미국동부를 여행하기에는 꽤 쌀쌀하겠지만, 마라톤 자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일 것이다.

 더불어 마라톤을 준비하기에는 국내 메이저 대회 JTBC나 춘천마라톤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다양한 레슨이나 훈련 프로그램이 많다. 보통은 크루처럼 단체로 훈련하지만 비용도 그렇고 일정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훈련 일지를 올려주시는 한 블로거의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다. 나처럼 혼자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한다.

 

https://blog.naver.com/gogogozzaa/223541888524

 

 다. 그동안 훈련성과, 개선할 점

   뉴욕마라톤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지난달 초부터다. 6월까지만 해도 매달 마일리지가 150km 안팎이었는데 지난달에는 200km를 넘겼고, 이번달부터는 매달 250km를 넘기려고 하고 있다. 

 

 여름이라 확실히 천천히 뛰어도 심박이 넘쳐서 날뛴다. 땀은 정말 글자 그대로 비오듯이 쏟아져서 항상 여벌 옷을 챙겨서 갈아입고 다닌다. 심지어 바지는 물론이고 양말과 신발까지 땀에 젖어서 말리기 바쁘다. 하지만 누군가 그랬듯이, 여름에 흘린 땀방울이야 말로 가을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가끔은 힘들기도 하고 혹시라도 부상이 올까봐 주저할 때도 있지만 나름 즐기면서 하게 된다. 그나마 이번달부터는 위에 블로그 프로그램이 있어서 혼자라도 따라하는 재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가끔 SUB-3 목표로 뛰고 싶다는 욕망이 들지만 내 실력이 그렇지 못하기에 욕심을 참는 중이다.

 

  늘어난 마일리지와 더불어 체중도 같이 신경쓰는 중이다. 6월말과 비교했을때 지방은 2kg정도 빠지고 골근은 1kg정도 늘었다. 식단은 따로 관리하지 않지만, 점심은 일반식으로 양껏먹고 저녁은 치킨 반마리에 단백질 만두정도만 먹고 있다. 체중을 70kg 초반으로 줄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아직 모르겠다. 근데 확실히 쉬는 날에는 금방 체중이 늘어난다. 방심하면 안될 것 같다.

 

3. 마라톤 이후 여행 준비

 가. 일정잡기

  - 이번 뉴욕마라톤 전체여정

   11/1 IN  >  11/3 뉴욕마라톤 당일  > 11/4 필라델피아 이동 및 여행  > 11/6 워싱턴 이동 및 여행  >  11/8 OUT

  뉴욕은 이미 한번 다녀왔기도 하고, 앞으로 다른 세계 마라톤도 참가하고 싶기 때문에 그때마다 작정하고 여행하기에는 경비가 너무 많이 지출될 것이라 그 중간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해서 보스턴을 제외한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을 여행지에 추가했다. 보스턴은 가장 마지막 마라톤 여행으로 잡고서 가야겠다.

 

 나. 숙소잡기

  - 필라델피아나 워싱턴 두 곳 위와 같은 경제적인 이유로 모두 호스텔에서 지내기도 했다. 남자 혼자 하는 여행에서 호텔은 사치이고, 짧은 기간의 여행이므로 호스텔에서 지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풀코스 이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올드 타운에서 유명한 애플 호스텔을 잡았고, 워싱턴에서는 캡슐 호스텔을 잡았다. 호스텔이지만 비싼 물가를 반영해서 박당 10만원 내외정도다.

 

 

 다. 준비하기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청사 - 러브파크 - 리딩터미널마켓 - 이스턴 스테이트 페니텐셔리 - 자유의 종 - 독립박물관 정도 볼 생각이다. 따로 예약해야 하는 방문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잇다.

 워싱턴에서는 백악관, 국회의사당 및 의회도서관, 기념탑 전망대, 항공우주박물관까지는 모두 예약이 필요하고, 링컨박물관과 한국전쟁 기념공원은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이제 일정에 맞춰서 시간대별로 예약만 하면 된다. 예약이 사전에 무조건 필요한 곳도 있고 당일이나 전날에 가능한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길!!

 시간이 허락한다면 예약 필수 방문지 모음 포스팅도 해보고 싶다.

 

 뉴욕마라톤 꼭 완주해서 여행하는 동안 메달을 가방이나 옷 아니면 손에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남길까 싶다. 가기전에 영어공부도 리스닝이라도 해두고, 인스타그램도 러닝계정 하나 만들어둬야겠다.